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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약, 독점시장 붕괴…1천억 첫 진입
최은택 기자 2008-03-03 06:28:12
[DP스페셜]작년 매출 35% 급성장···1차치료 영역 3파전 양상 뚜렷



[연속기획]2007년 주요 약효군별 시장동향- 만성B형간염치료제(6)

고혈압치료제는 지난해 CCB에서 ARB계열 약물로 중심축이 이동했다. 당뇨병치료제는 글로벌 매출 1위를 자랑하는 품목이 안전성 이슈로 진창에 빠져 곤혹을 치렀다. 고지혈증과 만성B형간염 치료제 시장은 신약이 약진하면서, 시장구도가 재편될 조짐이다. 비만치료제는 시부트라민 개량신약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독점체제가 붕괴됐다. 데일리팜은 주요 약효군을 중심으로 새롭게 영역을 확대한 신약과 트렌드 변화, 질환군별 주요이슈 등을 총 7회에 걸쳐 짚어봤다.<편집자주>

----------글싣는순서--------
1. 고혈압치료제
2. 고지혈증치료제
3. 당뇨병치료제
4. 비만치료제
5. 항궤양제
6. 만성B형간염치료제
7. 혈소판 응집 억제제
-----------------------------
GSK, 신약에 20% 시장 내주면서 첫해 '선방'

경구용 만성B형간염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독점체제가 붕괴되고, 처음으로 1000억대 매출대열에 합류했다.

또 새로 출시된 신약들은 첫해 10% 내외의 점유율을 보이면서 기존 시장을 빠른 속도로 파고들었다. 동시에 전체 ‘파이’를 키우는 데 기여했다.

반면 강력한 도전에 직면한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하 GSK)의 ‘제픽스’는 시장을 방어하기 위해 ‘진땀’을 뺐다.

2일 IMS 데이터에 따르면 경구용 만성B형 간염치료제 시장은 최근 3년간 두 배 가량 규모가 커졌다.

지난 2005년 568억원에서 2006년 802억원, 지난해에는 1087억원까지 확대됐다. 연평균 35% 이상 급성장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독점에서 경쟁체제로 전환되면서 신환환자의 의료이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약출시로 신환환자 늘고 시장도 더 커져

관련 제약사 관계자들은 “시장경쟁이 본격화되면서 B형간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그동안 치료를 받지 않았던 신환환자가 대거 발굴됐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이 같은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전체 시장의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은 신약출시로 매출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던 ‘제픽스’가 시장을 방어하는 데 도움을 줬다.

경구용 만성B형간염 치료제 시장은 1차 치료제인 ‘제픽스’와 ‘제픽스’ 내성환자에게 쓰는 ‘헵세라’에 의해 그동안 양분돼 왔다.

하지만 BMS의 ‘바라크루드’와 부광약품의 ‘레보비르’가 지난해 잇따라 출시되면서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이 시장은 1차 치료제와 1차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에게 쓰는 2차 치료제로 구분되는데, 전자에는 ‘제픽스’와 ‘바라크루드0.5mg’, ‘레보비르’, 후자에는 ‘헵세라’와 ‘바라크루드1mg’이 속한다.

1차치료 영역 경쟁치열···'제픽스' 점유율 급감

 ▲ GSK의 '제픽스'와 '헵세라'.
지난해의 경우 신약 개발업체들이 신환환자와 내성발현율이 높은 ‘제픽스’를 겨냥한 마케팅에 집중해 자연스럽게 1차 치료제 시장에서 시장쟁탈전이 치열했다.

실제로 ‘바라크루드’와 ‘레보비르’는 각각 11.11%, 8.59%의 점유율로 발매 첫해 시장에 안착했다.

1차치료 영역만을 놓고 보면 ‘레보비르’가 ‘바라크루드0.5mg’보다 20억원을 앞질렀다.

반면 ‘제픽스’는 전년보다 2억원 가량 매출이 증가했지만, 시장점유율은 60%에서 44%대로 곤두박질쳤다.

이는 전체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제픽스’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하락한 결과지만, 거꾸로보면 신약이 신환환자를 중심으로 시장에 파고들었음을 의미한다.

2차 치료 영역에서는 ‘헵세라’가 39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제픽스’ 매출과의 격차를 100억원 이하까지 좁혔다.

80% 이상 급성장한 지난 2006년과 비교하면 성장율이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지난해에도 21%의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바라크루드1mg’도 ‘헵세라’ 시장을 45억원어치나 접수하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보면, 시장을 독점해 온 GSK가 BMS와 부광의 강력한 도전에 맞서 선방한 것으로 평가할 만하다.

올해 경쟁 본궤도···아태 간학술대회 첫 관문

하지만 이 시장의 본격적인 경쟁은 2년차인 올해부터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 BMS의 '바라크루드'와 부광의 '레보비르'.
8:2의 현재의 구도를 유지하려는 GSK와 이를 뒤엎으려는 BMS와 부광의 마케팅 경쟁이 불을 품을 것이기 때문이다.

첫 시험무대는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간학술대회다.

BMS는 이번 대회에서 5년치 다국가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이 임상에서 ‘바라크루드’는 1% 이하로 나타난 신환환자의 낮은 내성발현율을 무기로 ‘제픽스’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부광의 ‘레보비르’는 국내 환자대상 임상에서 입증된 단기간의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중심에 세운 마케팅을 올해도 이어가기로 했다.

부광 측은 특히 ‘제픽스’와 비교임상이 진행되고 있는 1년치 중간보고에서 내성이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 강조점을 둘 예정이다.

그러나 이 데이터는 환자수가 11명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향후 후속데이터가 더 추가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GSK, 헵세라·제픽스 병용요법으로 시장방어

GSK는 이에 맞서 장기간 입증된 ‘제픽스’의 안전성과 효과를 전면에 내세우고, ‘제픽스’ 내성에는 ‘헵세라’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데 초점을 맞춰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 최근에 의사들 사이에서 권고되고 있는 ‘헵세라’와 ‘제픽스’ 병용요법에 대해서도 무게를 두고 '전장'에 나선다.
최은택 기자 (etchoi@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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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순 찬성순 반대순
  • 2008.03.03 11:11:17 수정 | 삭제

     

    이 제품군이 대박 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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