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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상장 바이오 17곳 중 '목표 실적 달성' 3곳뿐
차지현 기자 2025-04-25 05:47:00

2024년 기술특례 상장 업체 17곳 중 14곳 '상장 첫 해' 목표실적 미달

이엔셀, 실적 미달성 시 대표 지분 무상증여 확약…매출 괴리율 62%

하스, 시나리오별 매출 추정치 제시… '워스트' 추정치조차 미충족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지난해 기술특례로 상장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17개사 중 목표 실적을 달성한 업체가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업체의 80% 이상이 상장 당해 실적조차 추정치를 충족하지 못한 셈이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4년 기술특례로 신규 상장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총 17곳이다. 아이엠비디엑스, 디앤디파마텍, 라메디텍, 씨어스테크놀로지, 하스, 엑셀세라퓨틱스, 피앤에스미캐닉스, 아이빔테크놀로지,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이엔셀, 셀비온, 에이치이엠파마, 토모큐브, 쓰리빌리언, 온코크로스, 온코닉테라퓨틱스, 파인메딕스 등이다.

이들은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미래 목표 매출과 영업이익을 추정해 제출했다. 그러나 이러한 목표를 달성한 기업은 3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셀비온과 에이치이엠파마, 온코닉테라퓨틱스만이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작년 실적이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4년 매출 96억원을 낼 것으로 예측했는데 실제 이보다 55% 증가한 148억원을 기록했다. 또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4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예상 영업손실은 113억원보다 적자 폭을 줄였다.

셀비온의 경우 지난해 매출 23억원과 영업손실 71억원을 올렸다. 상장 당시 셀비온이 제시한 매출과 영업이익보다 각각 7억원씩 웃도는 수치다. 앞서 셀비온은 IPO 증권신고서에서 지난해 16억원의 매출과 78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에이치이엠파마는 지난해 목표 매출보다 28억원 많은 1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상장 과정에서 밝힌 예측값을 그대로 지켰다. 에이치이엠파마의 작년 영업손실은 77억원으로 나타났다.

 ▲ (자료: 금융감독원)

나머지 14개 업체는 IPO 증권신고서상 제시한 미래 목표 실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작년 기술특례로 상장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체의 82% 이상이 상장 당해 실적조차 목표치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IPO 당시 제시한 목표 매출과 실제 매출 간 차이가 가장 큰 곳은 이엔셀이다. 이엔셀은 2024년 188억원의 매출, 72억원의 영업손실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지난해 매출 72억원, 영업손실 1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추정치 대비 116억원 부족했고 손실 폭은 85억원 정도 더 컸다.

이엔셀은 IPO 증권신고서에서 2025년과 2026년에 예상한 영업이익을 달성하지 못하면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장종욱 이엔셀 대표가 지분 일부를 무상으로 내놓겠다는 확약을 내건 바 있다. 장종욱 대표는 4월 초 기준 이엔셀 지분 18.12%를 보유 중이다.

당시 이엔셀 측은 "2025년, 2026년 각 사업연도 영업이익을 달성 못할 시 2025년, 2026년 영업손실액 상당을 장종욱 대표 보유 지분의 5%에 해당하는 주식을 한도로 당사에 무상으로 증여하는 확약서를 제출했다"고 했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2024년 104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측했으나 실제 매출은 예상치보다 68억원 작은 36억원이었다. 아이빔테크놀로지가 예상한 작년 영업손실은 13억원이었는데 실제 기록한 영업손실은 -43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하스는 2024년 229억원의 매출을 내고 24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 매출은 162억원과 영업이익은 12억원에 그쳤다. 예상 실적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67억원 부족했고 적자 폭은 22억원 늘었다.

하스는 IPO 증권신고서에서 낙관·중립·보수 등 시나리오에 따라 목표 실적을 제시했는데, 작년 달성한 실적은 가장 보수적인 시나리오 추정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하스는 회사 신제품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보수적(Worst Case)인 상황에서 2024년 183억원, 2025년 214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피앤에스미캐닉스와 아이엠비디엑스는 목표 매출과 실제 매출 간 차이가 약 40억원 났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2024년 112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으나 실제 매출은 71억원이었다. 아이엠비디엑스의 지난해 매출은 34억원으로 예상 매출 73억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라메디텍의 경우 작년 기술특례로 상장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가운데 목표 영업이익과 실제 영업이익 간 차이가 가장 컸다. 이 회사는 상장 과정에서 2024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1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라메디텍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97억원으로 전년도 영업손실 34억원보다 적자 폭이 크게 증가했다.

토모큐브, 디앤디파마텍, 쓰리빌리언, 씨어스테크놀로지 등은 추정 매출은 달성했지만 영업이익 목표치를 채우는 데 실패했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해 220억원의 영업손실이 낼 것으로 예측했는데 실제 2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와 토모큐브는 작년 예상 영업손실보다 손실 폭이 각각 28억원과 26억원 컸다.
차지현 기자 (chaji@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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