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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분회비 내지만 산업계 약사 위한 지출은 제로"
강혜경 기자 2025-03-10 05:55:44
산업약사회 "회비 관리 이관해달라...연수교육도 직접 운영"

병원약사회 이어 산업약사회도 대한약사회에 건의

"지부·분회비 7억원…교육 등 역할 사실상 전무"

"바이오, AI, VC 등 직역 복잡…특화 교육 등 필수"
 ▲ 오성석 한국산업약사회장.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바이오, AI 같은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벤처캐피탈이나 애널리스트 분야로 진출하는 약사들 역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트렌드에 맞춰 약사회가 다양한 직무에 맞는 특화된 연수교육 프로그램을 짜고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한국산업약사회(회장 오성석)가 대한약사회에 '산업·유통분야 약사 회원신고비 중 대약회비를 제외한 시도지부·분회 회비 이관'과 '약사연수교육 위임'를 요구했다.

개국과 병원 이외 직역에 종사하는 약사들의 질 높은 교육과 릴레이션십을 위해서는 산업약사회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병원약사회에 이어 산업약사회도 연수교육 위임을 요구하고 나선 것.

오성석 회장은 최근 전문언론과 가진 간담회에서 회비 이관과 연수교육 위임 등에 관한 산업약사회 입장을 강력히 어필했다.

◆"지부·분회비 내지만 산업계를 위한 지출은 제로"= 산업약사회 주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신상신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신상신고비에는 대한약사회비, 지부회비, 분회회비 등이 각각의 항목으로 나뉘어 포함돼 있다.

만약 A약사가 분회에 신상신고를 하는 경우 분회에서 분회회비를 뺀 나머지를 지부로, 지부에서는 지부회비를 뺀 나머지를 대한약사회로 전달하게 된다.

산업약사회는 해당 회비 중 지부·분회비를 산업약사회에 이관하거나, 해당 분 만큼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2023년을 기준으로 약 7억3344만원인데, 지부회비 3억4800만원, 분회회비 3억8500만원이다.

산업약사회는 "23년 기준 산업·유통약사(2682명)들의 신상신고액은 약 13억원으로 추산, 이 중 대한약사회비가 5억원이 된다"면서 "이 5억원 중 산업·유통약사를 위한 지출은 산업유통위원회비 약 5000만원이 전부"라고 말했다.

산업유통위원회비로 지출되는 비용이 대한약사회비 대비 10%에 불과하며, 지부·분회비 가운데서는 산업계를 위한 지출이 제로라는 주장이다. 실제 지부·분회의 경우 도매관리약사 연수교육 이외 산업·유통약사를 위한 사업은 전무하다는 지적이다.

◆"투자, 바이오의약품 등 맞춤형 연수교육 필요"= 산업약사회는 현재 대한약사회의 산업·유통약사 연수교육이 다양한 요구와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한약사회에서 실시하는 '의약품 제조·수출업체 근무약사 연수교육'은 연 4회 대규모 집체 교육으로 진행될 뿐, 산업의 다양한 직무에 따른 세분화된 연수교육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시도지부에서 진행하는 도매약사 연수교육 또한 현실에 맞는 교육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이들은 "산업·유통분야의 다양한 약사 직무에 맞는 특화된 연수교육이 이뤄져야 하며, 특히 최근 새롭게 부각되는 전문영역인 투자업계, 바이오의약품 및 AI 등 새로운 직능 개발을 위해 맞춤형 연수교육 프로그램으로의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이 역할을 한국산업약사회에 위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업약사회는 "대한약사회 정관 등이 만들어질 당시 개국이 중심이 됐지만 직역이 복잡다단해지고, 병원약사회와 산업약사회 등이 새롭게 출범하면서 필요성이 제기되는 부분"이라며 "산업약사회는 개국과 병원 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약사를 약 1만명으로 추산하고, 질높은 교육과 릴레이션십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주축이 되고자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당장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정기총회 안건 발의부터 지부·분회 동의 등까지 필요한 부분이다 보니 우선 아젠다를 던지고 장기적인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오성석 회장은 "21년 법인 출범 이후 5년차를 맞는 산업약사회 역시 이같은 고민과 숙제를 안고 있으며, 맏형인 대한약사회와 관련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며 "약사회 발전을 위해 대한약사회 신임 집행부와도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강혜경 기자 (khk@dailypharm.com )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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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3.10 13:53:42 수정 | 삭제

     

    한국산업약사회로 시도지부 분회비 이관, 제약유통,수입 약사의 연수교육 이관이 되는 것이 맞습니다. 저는 경기도 소재 A 분회 소속 제약회사의 20년차 제조관리자로서, 2025년에 583,000원을 중앙회비(대약) +지부회비(경기도약) +분회비(A시) +마퇴기금, 대약의 각종기금 명목으로 냈어요. 대약이 제약유통,수입 약사를 위한 정책을 1도 해주는 게 없은 지 수십 년째입니다. 대약에 납부된 제약,수입분야 산업약사의 신상신고비가 한국산업약사회로 제공되어야 옳습니다.

    댓글 1 10 0
    • 482941
      2025.03.11 10:27:08 수정 | 삭제
      지역은 안밝히겠습니다만, 저는 대약 29.3만 + 지부,분회비 44.5만 = 73.8만 입니다.
    등록
  • 2025.03.10 10:44:29

     

    저두 제약회사 10여년 종사 후에 개국가로 나와서 20년 정도 일했는데, 산업약사회장님 말씀이 맞습니다, 줄건 주고, 서로의 직역에서 윈윈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상대를 인정해 주어야, 발전하지요

    댓글 0 1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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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3.10 10:17:21

     

    제조,안전관리자는 개국약사와 회비가 비슷한데 약사회에 그렇게 줄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제약약사 신경도 안 써주면서 대약,지부,분회 회비가 너무 높아요. 제가 경험했던 대학병원, 약국 등 조제에 해당되는 영역은 일이 비슷하다고 생각되지만 제약회사 일은 조제에 대한 지식이 필요 없는 전혀 다른 영역입니다. 같은 약사인데도 조제업무 하는 약사는 제약약사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독립해서 전문성있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담당자들이 프로토콜 잘못써오면 검토 승인해야되는데 하다보니 절대 쉽지 않습니다.

    댓글 0 1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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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3.10 10:09:46 수정 | 삭제

     

    분업예외지 약국은 25년동안 회비를 개국약사 기준으로 똑같이 내왔지만 경영개선을 위한 지출은 "0"원이었다. 오히려 수가나 조제제한,홍보제한등의 불이익만 받았다. 약사회내 아픈 손가락으로서 소수 직종약사들에 대한 약사회의 관심이 너무 미미하다. "분업지 약국을 위한 약국회"로 이름을 바꿔라!

    댓글 0 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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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3.10 10:09:44 수정 | 삭제

     

    이분말이 맞죠. 매년 수십만원씩 가져가면서 정작 하는 일은 건기식에 화내기(?) 이런 활동밖에 안함. 언론한테 자판기로 대체된다, ai에 밀린다 라고 허구한날 얻어맞는게 약사인데 연구, 개발, 생산, 바이오에서의 약사 역할을 높이는 것도 전체적으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댓글 0 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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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3.10 08:06:01 수정 | 삭제

     

    신경도 안써주면서 대약이 회비만 가져가는데 이런 요구 당연하지. 산업약사 병원약사 신경도 안써주고 처우 나빠지면 걸국 개국가로 쏟아져나와서 너도나도 개국 나서면 다 죽는거임.

    댓글 2 13 0
    • 482932
      2025.03.10 10:25:10 수정 | 삭제
      그래 이미 다 개국하니까 손놓고 나몰라라 해라. 대약이 개국약사만 챙겨주는데 치들이고 층약국이고 가릴게 있나. 빨리 나오는게 이득이지
    • 482931
      2025.03.10 09:56:30 수정 | 삭제
      이미 다 개국하는데 뭔 ㅋㅋ 사기나 안당하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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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격 정보(2025년 05월)
서울 서부지역 약국 43곳
제품명 최고 최저 가격차 평균
삐콤씨정(100정) 25,000 24,000 1,000 24,500
아로나민골드정(100정) 30,000 29,000 1,000 29,444
마데카솔케어연고(10g) 8,000 6,000 2,000 6,908
겔포스엠현탁액(4포) 5,000 4,000 1,000 4,563
지르텍정(10정) 6,000 4,000 2,000 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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