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말 많고 탈 많았던 대한약사회 불용재고의약품 반품 수거가 오늘(1일)부터 시작됩니다.

대한약사회가 1월 31일 자정을 기점으로 반품목록 입력을 종료하면서 오늘부터 3월 31일까지 본격적인 수거가 진행됩니다. 오늘부터는 추가로 반품 입력을 할 수 없습니다. 단 1월 31일까지 등록한 약품 목록 수정이나 삭제, 배송업체 지정·재지정, 인수증·라벨 출력 등은 가능합니다.

다만 약국이 입력한 내용을 도매·제약에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개별 약국이 도매에 직접 수거 신청을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내 지역의 반품협력도매는 어디일까요?


1월 31일 기준 서울이 11곳으로 가장 많고 경기·전남 각 9곳, 부산 8곳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막판까지 도매업체와 조율을 벌였던 서울의 경우 지오영과 백제약품, 동원아이팜, 백광의약품, 한신약품, 복산나이스, 신덕약품, 신창약품, 보덕메시팜, 복시약품, 티제이팜이 참여하게 됐습니다.

경기는 동원헬스케어, 동원아이팜, 백광의약품, 백제약품, 복산나이스, 신덕팜, 인천약품, 지오영, 티제이팜 전남은 광주지오팜, 꿀벌신협, 남부지오영, 백제약품, 신광약품, 유진약품, 태전약품, 호남약품순천, 호남지오영이 참여합니다.

부산은 복산나이스와 영남지오영, 세화약품, 우정약품, 백제약품, 삼원약품, 아남약품, 부산약사신협 대구는 아이팜코리아, 동원약품, 지오영, 지오팜, 대구약품, 경동사, 백제약품 등 7곳으로 추려졌습니다.

인천은 지오영네트웍스 인천지점, 인천약품, 백제약품 영등포지점(인천) 광주는 유진약품, 백제약품, 호남지오영, 신광약품, 광주지오팜, 태전약품 대전은 대전동원약품, 대전지오팜, 대전지오영, 백제약품, 티제이팜이 협력도매로 선정됐습니다.

울산은 복산나이스, 우정약품, 세화약품, 삼원약품, 백제약품영남, 지오영영남 강원은 지오영, 수인약품, 백제약품 충북은 대전동원약품, 대전지오팜, 대전지오영, 백제약품, 티제이팜, 충북약사신협, 지오영경동 충남은 대전지오영, 대전지오팜, 대전동원약품, 백제약품, 티제이팜 전북은 백제약품, 호남지오영, 태전약품, 유진약품 경북은 아이팜코리아, 동원약품, 지오영, 지오팜, 대구약품, 경동사, 백제약품 제주는 백제약품, 제주지오영, 제주동원약품, 김약품, 현일약품과 협의가 이뤄졌습니다. 경남은 아직까지 리스트가 취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약사회는 반품 사업에 있어 대한약사회가 지역 유통업체들과 전부 협력하기 어려운 한계 상, 제약사 협조는 대약이 유통업체들의 협조는 지부와 분회가 중추가 될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협력도매상을 토대로 세부 반품 조율 등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역약사회들도 협력도매상과 반품협의체를 구성하고, 요청시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118개 반품 협조 제약사에 대한 반품을 진행하기로 협의가 이뤄진 상황입니다.

물론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도매상이 개별 약국의 반품을 받아주거나, 반품사업에 불참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경우도 있다 보니 지역마다, 약국마다 형편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상시 반품이 이뤄지고 있는 제약·도매상 이외에 약국에서 가지고 있던 불용재고를 꺼내 최대한 정산이 이뤄지도록 하자는 게 이번 반품 사업의 취지인 만큼 실제 정산율은 지켜봐야겠습니다.

제약·수입사 정산은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될 방침입니다. 한편 약사회는 약국이 입력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불용재고약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백서·보고서를 작성해 반품 법제화나 정책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