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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견된 돌풍...대웅 신약 '펙수클루' 두 달 처방액 26억
천승현 기자 2022-09-21 06:00:48

7,8월 외래 처방실적 11억·15억원...발매 초기 돌풍

우수한 효과와 탄탄한 영업력으로 시장에 빠르게 침투

종합병원 랜딩 가속화하면 성장세 더 가팔라질 듯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제약의 신약 펙수클루가 발매 두 달 만에 26억원의 처방실적을 올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우수한 효과와 탄탄한 영업력이 처방 현장에서 위력을 발휘하며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향후 대형병원 입성이 가속화하면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20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는 지난 7월과 8월에 총 26억원의 외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7월 11억원의 처방실적을 올렸고 8월에는 15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이 추세라면 발매 첫 해 6개월 처방액만으로도 100억원 돌파가 유력해 보인다.

펙수클루는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약물이다. P-CAB 계열 항궤양제는 위벽세포에서 산 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 분비를 저해하는 작용 기전을 나타낸다. 펙수클루는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고 지난 7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되면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발매와 동시에 월 처방액 10억원을 넘어선 것은 매우 보기 드문 현상이다. 통상적으로 신약은 기존에 처방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의료진이 안심하고 처방하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대웅제약 측은 “경쟁사 제품 대비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과 함께 탄탄한 영업력 등이 발매 초기 순항의 핵심 비결로 분석된다”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차별화된 검증 4단계 시스템과 기존에 소화기 시장에서 검증된 강력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펙수클루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7월 국내 첫 펙수클루 심포지엄인 ‘WE are the ONE‘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국 지역 별로 펙수클루 심포지엄을 총 12회 진행했다. 참석 의료진은 1505명에 달했다. 지난달에는 온라인 심포지엄 ‘Fexuclue Week: We Are The Future’을 4일 간 진행하며 총 1만1455명의 의료진이 펙수클루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 대웅제약 펙수클루 출시 심포지엄 ‘WE are the ONE‘ 현장 사진

펙수클루는 ▲빠른 약효 발현 ▲신속하고 우수한 증상 개선 ▲우수한 야간 증상 개선 ▲복용 편의성 ▲낮은 약물 상호작용 및 약효의 일관성 등 우수성을 확보했다. 약효 발현이 경쟁 제품보다 앞서는 임상 데이터를 갖고 있으며, 2차 평가 지표로 삼은 만성 기침에 대한 효과도 P-CAB 약물 중에서 유일하게 근거를 확보했다.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알비스'와 아스트라제네카의 PPI 계열 항궤양제 '넥시움'을 판매한 경험이 있다. 알비스는 라니티딘 성분이 함유됐다는 이유로 시장에서 철수했지만 한때 연간 6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대형 제품이다. 넥시움은 지난해 418억원의 처방 실적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 동안 넥시움을 판매했는데 최근 판권을 포기했다. 넥시움으로 단련된 영업력을 펙수클루에 투입한 전략이 빠른 시장 안착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펙수클루가 동일 계열 약물의 처방시장을 잠식하지 않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거나 PPI 계열 약물 시장을 공략하며 P-CAB 계열 시장의 확대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PPI 계열 항궤양제 '넥시움'의 경우 지난 7월과 8월 처방금액은 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24.4% 감소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상급 종합병원 랜딩이 가속화하고 있어 향후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펙수클루의 처방액 중 의원급 의료기간이 70~80% 가량을 차지한다. 발매 초기라는 특성 상 상급종합병원 등 대형병원에 입성하는 작업을 전개 중이다. 지난 8월 기준 펙수클루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P-CAB 계열과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약물 중 처방금액 3위에 올랐다는 게 대웅제약 측 설명이다.

향후 펙수클루의 적응증이 추가되면 성장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당초 펙수클루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적응증으로 허가 받았고 지난달 급성위염·만성위염의 위점막 병변 개선' 용도를 추가로 승인 받았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인한 궤양 예방에 대한 추가 적응증 확보에 나섰다. 복약 편의성 향상과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구강붕해정, 주사제, 복합제 등의 제형 다변화를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 펙수클루 수출 계약(자료: 대웅제약)

펙수클루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6건의 수출 계약을 통해 북미, 중남미, 중국, 중동 등 15개국에 펙수클루 수출을 예약했다.

대웅제약은 2020년 멕시코 현지 제약사 목샤8과 브라질 제약사 이엠에스(EMS)에 각각 펙수클루의 현지 허가 및 판매권리를 넘기면서 중남미 진출 물꼬를 텄다. 지난해 3월에는 중국 상해하이니와 약 3845억원 규모 수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펙수클루가 약효의 강점과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검증 4단계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진에게는 폭넓은 치료 옵션을, 환자들에게는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계열 내 최고(Best in class)’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승현 기자 (1000@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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