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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르바스타틴 5년연속 선두...점안제 처방액 '껑충'
안경진 기자 2019-04-08 06:10:52
[DP스페셜]|기획| 리얼데이터 의약품 시장 분석①5년간 성분별 처방실적 순위

2017년 아토르바스타틴 처방액 5093억...2013년 대비 20%↑

암로디핀/발사르탄 복합제 4년새 165%↑ ...테노포비어-엔테카비어 처방 '희비'


국내 건강보험 급여 의약품 시장에서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르바스타틴' 단일제가 5년 연속 선두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지오텐신Ⅱ수용체차단제(ARB)와 칼슘채널차단제(CCB)를 결합한 고혈압 복합제 중에서는 '암로디핀/발사르탄' 조합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만성 B형간염 치료제 '테노포비어'와 '엔테카비어' 성분의 처방교체 현상이 뚜렷했다.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코아제타의 처방데이터 분석 결과 이 같은 처방 패턴이 확인됐다. 이 데이터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매년 145만명의 진료·처방 정보를 구매해 분석한다. 실제 건강보험 처방데이터를 반영하는 리얼데이터다.

 ▲ 2013-2017년 성분별 의약품 처방실적 순위와 2013년 대비 증감률(단위: 억원, %, 자료: 코아제타)

8일 성분별 처방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가장 많은 처방실적을 기록한 성분은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르바스타틴' 단일제로 나타났다.

아토르바스타틴은 2017년 5093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전체 건강보험 급여 의약품 중 1위에 올랐다. 전년 4948억원 대비 2.9% 늘어난 액수다. 처방 2위 성분과 처방액 차이는 1946억원에 달한다. 아토르바스타틴의 오리지널 품목은 화이자의 '리피토'다. 현재 120여 종의 제네릭이 판매 중이다.

아토르바스타틴은 조사기간인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연속 처방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2013년 처방액 4243억원에서 5년동안 20.0% 증가하며 매년 상승흐름을 지속했다.

스타틴 단일제 중 로수바스타틴이 최근 성장세가 가팔랐다. 로수바스타틴의 2017년 처방액은 2537억원으로 2013년 1144억원보다 121.8% 증가했다. 처방규모는 아토르바스타틴의 절반 수준이지만 성장률은 6배 가량 높았다. 로수바스타틴은 아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가 오리지널 의약품이다.

로수바스타틴은 에제티미브 복합제가 출시된 2015년 이후 시장영향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2017년 로수바스타틴+에제미티브 복합제의 처방액은 1392억원으로 출시 첫 해인 2015년 7억원보다 200배 넘게 증가했다. 로수바스타틴+에제미티브 복합제 시장에는 한미약품의 '로수젯'을 필두로 유한양행의 '로수바미브', CJ헬스케어의 '로바젯', 대웅제약의 '크레젯' 등 30여 개 품목이 판매 중이다.

 ▲ 2013-2017년 주요 스타틴 단일제와 복합제의 성분별 처방 추이(단위: 원, 자료: 코아제타)

'히알루론산나트륨' 성분은 2017년 3147억원으로 성분별 처방실적 전체 2위를 기록했다. 히알루론산나트륨 처방규모는 2013년보다 56.4% 늘었다. 히알루론산나트륨은 점안제와 관절내 주사제를 합친 수치다.

항혈전제 '클로피도그렐'은 근소한 차이로 처방 규모 3위에 랭크됐다. 클로피도그렐은 2017년 처방액은 3145억원으로 전년보다 처방규모가 7.6% 상승했다.

뇌기능개선제로 처방되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이 5년새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콜린알포세레이트의 2017년 처방액은 2581억원으로 5년 전 1210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치매치료제 '아리셉트'의 주성분인 '도네페질' 처방규모가 급증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도네페질의 2017년 처방액은 2324억원으로 2013년 1315억원보다 76.8% 증가했다.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고혈압 치료제 '암로디핀'은 단일제와 복합제 품목간 시장선호도 변화를 극명하게 나타냈다. 암로디핀/발사르탄 복합제의 처방액은 2013년 954억원에서 2017년 2528억원으로 5년새 165% 증가했다. 처방순위 5위권 안에 든 콜린알포세레이트, 로수바스타틴과 처방액 차이가 근소하다.

반면 암로디핀 단일제는 2013년 이후 하락흐름을 지속했다. 암로디핀의 2017년 처방액은 2170억원으로 2013년 2437억원보다 11.0% 줄었다. 고혈압 등 만성질환 치료시장에서 복합제 선호현상을 대변하는 대표적 예다.

 ▲ 2013-2017년 주요 고혈압 치료제의 성분별 처방 추이(단위: 원, 자료: 코아제타)

만성 B형간염과 에이즈(HIV) 치료제로 사용되는 테노포비어 성분은 폭발적 성장세를 나타냈다. 테노포비어의 2017년 처방액은 1733억원으로 2013년 563억원보다 3배가량 늘어났다. 테노포비어는 길리어드사이언스의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의 주성분이다. '트루바다' 등 에이즈치료제 성분으로도 사용되지만 국내 의약품시장에서는 B형간염 치료제로 처방되는 비중이 월등히 높다.

과거 B형간염 치료시장을 주도하던 엔테카비어는 시장영향력이 크게 위축됐다. 엔테카비어의 2017년 처방액은 1022억원으로 2013년 1968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엔테카비어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BMS의 '바라크루드'다. 엔테카비어는 2015년 이후 처방규모가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다. 제네릭 발매 이후 약가가 인하된 여파다.

10위권 밖에서는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항궤양제 에스오메프라졸 성분의 시장영향력이 대폭 확대했다. 에스오메프라졸은 2017년 한해동안 1550억원어치 팔렸다. 2013년 844억원보다 2배 가까이 처방규모가 커졌다. 에스오메프라졸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이다.
안경진 기자 (kjan@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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