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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약기술업체 "많은 한국 제약사와 협업 원한다"
정혜진 기자 2018-04-18 12:25:30
[현장][인터뷰] 중국 APi China 참가한 다흥·허베이·리판 주식회사



[2018 중국 상하이 헬스케어 박람회]


신약 물질 개발과 함께 제약산업의 또 하나의 축을 이루는 생산 제조 기술. 이번 중국 상하이 건강산업 박람회에는 수천개의 제약산업 기술 기업들도 참여했다.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 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tHIS(The Health Industry Summit) 2018에서 제약산업기술을 전시하는 파트인 APi China에 참가한 기업들 중 한국 시장에 높은 관심을 가진 중국 기업들을 데일리팜이 만났다.

다흥주식회사와 허베이제일고무메디컬테크놀로지, 리판캡슐주식회사 등 3개 업체는 각 분야에서 중국 국내시장 1위를 달리는 선도 기업인 만큼 해외 시장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한국기업과 새로운 거래를 맺기 위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곳도 있었다.

생산설비 이미지 구현업체 '베이징 다흥 이미지 비전 주식회사'

 ▲ 다흥주식회사 두 위 선임연구원
'베이징 다흥 이미지 비전 주식회사(이하 다흥주식회사)의 엔지니어인 두위 선임연구원은 다흥주식회사에 대해 의약품 제조 설비 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과 시스템을 제공하는 종합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다흥은 상장회사로서, 중국과학기술연구원이 이 회사의 지분을 20% 보유하고 있다. 1년 매출은 30~40억 위안으로 우리 돈 5100억 원에서 6800억 원 수준.

중국에서는 최초로 설립된 생산설비 기술 기업으로, 1991년에 설립해 20년 넘게 기술을 연구해왔다. 두 연구원은 "연구원만 300명이며, 이들은 생산체인 검토 테스트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두 연구원은 "의약품을 생산하는 설비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과 설비를 생산, 제약사에 공급하고 있다. 예를 들어 병에 액제를 주입하고 동일한 양이 주입되고 있는지 액제 높이 측정 시스템, 생산라인에서 빈병 선별 시스템, 생산기계에 들어가는 이미지를 디자인, 구성하는 사업 등이다"라며 "이중 이미지 비전 사업은 매출 7억 위안으로, 이 분야에서 중국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별 소개를 부탁하자 두 연구원은 의약품 생산 외에도 화폐 감별 시스템, 방직 기술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진출해 있다고 설명했다.

다흥주식회사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수출도 확장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중동, 유럽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현지 기업과의 합작 회사를 설립해 해외 국가에 직접 진출하는 사례를 늘려가고 있다.

 ▲ 다흥주식회사 부스에 마련된 생산설비 시스템

현재 프랑스와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두 연구원은 "한국과 합작기업은 없으나, 제품 출구 설비를 판매하고 있다"며 "한국의 모 유리병 회사와 거래관계에 있으며 의학 제품 생산라인 검색 시스템, 측정 기술 등을 한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제품 소개를 부탁하자 "한번에 하나의 라인이 아닌, 한번에 여러 생산라인을 검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라인별로 검수를 할 때보다 원가가 절감되고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생산 속도도 빨라져 작업 효율화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또 외국이나 지방의 경우, 기계를 보내는 대신 다흥 작업장에서 컴퓨터를 통해 원격으로 현지 공장을 검시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도 개발해 최근 완성했다. 이미 국내 대기업들이 사용하고 있고, 이 기술도 수출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중국 최대 고무캡 생산기업 '허베이 제일 고무 메디컬 테크놀로지 주식회사'

 ▲ 허베이주식회사 진홍규 총경리
3개 업체 중 한국 시장에 가장 큰 관심을 표명한 건 허베이 제일 고무 메디컬 테크놀로지 주식회사(이하 허베이주식회사)였다.

허베이주식회사 진홍규 총경리에 따르면 허베이주식회사는 1965년 설립돼 54년 째 이어온 기업으로, 중국 최초로 고무캡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생산량은 아시아 최대규모인데, 1년에 생산하는 고무캡만 100억개에달한다. 여기에 수요가 늘고 있어서 올해 50억 개를 추가 생산할 계획이다.

진 총경리는 "우리 제품은 한국, 아일랜드, 일본, 미국, 중동, 아시아 각 나라,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등 20개국에 수출되고 있는데, 일본 오츠카, 스끼지 등 대기업과도 거래하고 있다. 개중 30년 이상 거래를 이어온 신뢰 두터운 거래처도 있다"고 자신했다.

한국의 모 기업과는 한달에 2000만 개 수출 계약을 맺고 있는데, 허베이주식회사가 생산한 고무캡은 링거, 주사제, 면역주사제 등 적용 범위가 풍부하다. 제약사는 물론 음료수 회사부터 군부대까지 폭넓게 거래하고 있다.

 ▲ 허베이주식회사가 생산하는 고무캡슐

진 총경리는 "우리 제품은 미국 FDA와 유럽 GMP등의 인증을 받아 품질을 보증할 수 있다. 올해 50억 개 추가 생산 외에도 수출 물량을 늘려 세계 시장을 넓히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올해 안에만 수차례의 해외 박람회에 참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 열린 CPHI에도 참가했는데, 박람회에서 만난 한국의 몇개 기업과도 거래계약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

진 총경리는 "우리는 한국 시장을 중시하고 있다.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전시회도 참가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우리 제품을 많이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 기업 중 허베이 고무캡 생산현장을 참관하고 싶은 기업은 언제든 연락을 달라. 교통비를 우리가 모두 부담할 의향이 있다. 그렇게라도 한국 기업들을 초빙해 생산 공장을 보여주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이어 "교통비를 부담해서까지 해외 기업들을 초청는 것은 그만큼 우리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고, 우리 제품력을 믿기 때문"이라며 "현장을 보고 품질을 눈으로 확인하면 거의 대부분 기업들이 우리와 거래를 하게 된다. 우리는 가격경쟁력이나 제품력 모두에서 뒤지지 않는다"며 "한국 기업들도 좋은 동반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목표는 전세계 1위 고무캡 업체가 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전문적인 기술을 개발해왔고, 수출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과 좋은 파트너십을 맺고 싶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중국 시장점유율 1위 '지앙스 리판 캡술 주식회사'

 ▲ 리판주식회사 카오 대표이사
지앙스 리판 캡슐 주식회사(이하 리판주식회사) 해리 S.H 카오 대표이사는 자사에 대해 '중국 최대 캡슐 생산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리판주식회사는 2001년에 설립해 18년 째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다. 중국 최대 캡슐 생산기업으로, 중국 국내시장 점유율이 9%에 달한다.

카오 대표이사는 "중국 캡슐시장의 95%는 자국 업체들"이라며 "우리는 점유율이 9%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판주식회사 제품은 미국 FDA 인증을 받아 현재 80여개 나라로 수출하고 있는데, 가장 큰 장점은 캡슐에 관한 거의 제품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어 제품이 다양하다는 점이다.

카오 대표이사는 "세계적으로 봐도 우리의 다양한 제품은 최고 수준"이라며 "의약품과 건기식 등 다양한 기업에 우리 캡슐을 제공하고 있고, 물량이나 규모로 봐도 가장 다양한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리판주식회사 부스

최근 개발한 신제품은 화학 계통의 pulullan 캡슐, 액상캡슐, DPi 캡슐 등. 카오 대표이사는 "이들 캡슐은 주로 호흡기 치료제, 건기식 등에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판주식회사가 제품을 수출하는 사장 큰 시장은 미국으로, 가장 큰 시장은 중국 국내시장이지만 수출국가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수출 시장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더 좋은 제품을 생산할 것이다. 한국 시장도 개척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혜진 기자 (7407057@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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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4.21 17:49:37

     

    생산설비, 고무캡, 캡슐 어느 분야든 1인자가되면 남부럽지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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