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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돌린 도매업계…이한우 회장 위기
이상훈 기자 2010-11-10 06:47:40
[DP토픽] 유통일원화 일몰제 여파…회무 공백 가능성 제기



[이슈분석] 이한우 회장 사퇴선언과 도매업계

한국의약품도매협회 이한우 회장이 전격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 회장은 9일 개최된 회장단 및 시도지회장 연석회의에서 '유통일원화제도 향후 대책에 대한 안건' 상정에 앞서 사의를 표명을 했다.

이에 부회장들 또한 이한우 회장의 사임이 결정되면 부회장단 역시 책임을 통감하고 동반 사퇴할 뜻을 밝혔다.

이 회장 임기는 내년 2월까지가 유력하며, 도매협회는 빠른 시일안에 긴급이사회를 개최해 이 회장 거취 문제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장은 "복지부가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유통일원화 일몰 유예의 필요성에 대해 합리적인 이유를 찾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또 회원사 탄원서에 대해 같은 답변을 해 왔기 때문에 더 이상 희망의 끈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유예사업을 지휘한 협회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퇴하겠다"며 "이는 선거 공약 사항이고 전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약속한 만큼 모든 책임을 지고 회장직을 물러나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 회장은 "취임 후 오늘까지 제도 유예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좋지않아 회원들에게 죄스러운 마음 금할 길 없다"며 "유통일원화 폐지로 인한 업계의 상처를 영원히 마음속에 담고 갈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유통일원화 폐지에 따른 대응 방안, 금융비용 문제 등 남은 업무를 마무리하고 내년 2월 총회때까지만 회장직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지세력 외면…"회장으로서 책임져야"

이 회장 사퇴는 그동안 지지를 표해왔던 외부 인사들이 등을 돌렸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유통일원화 폐지가 사실상 확정되면서부터 협회 책임론과 함께 이 회장 거취 문제가 전격 거론됐던 것.

특히 지방 모 원로와 서울 소재 일부 도매업체 대표들을 중심으로 이 회장이 유통일원화 규제 일몰시에는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주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업계 내부에서도 이 회장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했다. 정책결정 과정이 최측근 중심으로 이뤄지는 등 회원 의견 수렴이 미미했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이처럼 일부 업계 관계자들이 한결같이 이 회장 사퇴는 주장했지만, 뚜렷한 대안은 도출해내지 못하고 있다.

이 회장 후계자로 거론되는 인사가 있지만 아직 검증되지 못했고, 도매업계 전체를 이끌 수있는 리더십과 경험이 부족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심지어 일부 대형업체들은 이 인사가 차기 회장에 당선된다면, 협회 탈퇴라는 강수를 둘 수도 있다는 점을 지지세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 같은 기조에서 도매협회장 선거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 마저 흘러나온다.

더이상 주요 표밭을 공략해 회장직에 오르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게 주요 논거다.

산적한 도매업계 현황, 회무공백 가능성은

비록 이 회장이 사퇴를 표의했지만 시장형 실거래가제도, 쌍벌제, 유통일원화 규제 일몰 등 산적한 도매업계 현황에 대한 협회 회무는 공백이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장이 정기총회가 개최되는 내년 2월까지는 회장직을 유지하며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이 되면, 정관에 따라 부회장중 지명 혹은 협의 결정된 한명이 회장직을 수행하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 회장과 회장단은 이날 연석회의에서 회무공백 최소화를 위해 산적해있는 현안을 논의했다.

먼저 도매협회는 연석회의에서는 정책기획위원회장인 김행권 부회장이 지휘아래 유통일원화 사후대책 일환으로 제시된 제약업계의 자발적인 유통일원화를 위한 양단체간 MOU체결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도매협회는 리베이트 쌍벌제에 대한 홍보 전개, 시도협회별 리베이트 영업 감시단 운영 등을 결정했다.

연석회의 참석자는 "리베이트 쌍벌제와 금융비용 적용 시점에 앞서 회원사를 비롯한 약국가와 의료기관 등지에 대대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며 "도매협회에서 대언론 홍보를 담당하고, 시도지회는 지역별 약국가에 홍보를 전개하는 한편, 자치적으로 리베이트영업 감시단을 운영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상훈 기자 (kjupress@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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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10 10:56:00

    제약회사만 살리려고하는

    이 더러운세상....나를 술푸게 하는구나 이참에 나도 한번 차려볼까???

    댓글 0 0 0
    등록
  • 2010.11.10 10:42:55

    떠날때는 말없이....

    떠나세요

    댓글 0 0 0
    등록
  • 2010.11.10 09:37:25

    결과에 책임

    지는것이 당연한 것인데

    댓글 0 0 0
    등록
  • 2010.11.10 09:24:28

    결과가 안좋은 만큼

    그 책임은 피하기 힘들듯

    댓글 0 1 0
    등록
  • 2010.11.10 09:05:17 수정 | 삭제

    약속은 지켸야 차기도 정신 차린다

    이한우 회장은 선거 공약으로 1 세계도매 불유치 2 유통 일원화 유지 였는데 회 원을 기 만하고 쓸데 었는 고집으로 회원사들을 궁지에 몰아 너 었다 당연히 책 임 지고 회장직 즉시 물러나 야 한 다 재론에 가치가 없다

    댓글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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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10 08:43:41

    어제기사는 책임지고

    사퇴한다고 한거같은 데 오늘기사는 이한우 회장 최대 위기라고

    댓글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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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10 08:25:37

    회장사태

    도매협의 이한우사장이 전격사태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도매협은 최근 유통일원화의 일몰제 연기실패로 심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쌍벌죄에 맞물려 도매협의 위기론이 부각되고있다,결제기한도 딜레이 될확률이 높아지고 있으며,제약사의 담보요건에 결제기일까지 연기되면 군소도매의 몰락은 시간문제일것이다.이또한 요양기관들에게도 결코 달가운 소식일수는 없다.도매의 사정과 제약사의 정책이 정부시책에 밀려 최악의 위기를 맡고 있는데,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기위해서는 ,요양기관들도 단순 금융비용마진축소에 저항해서 결제기일을 미루기 보다는 도매와 협조하여 서로 윈윈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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